2일 오전 11시 제주시 아라동 가로등이 태풍이 흔들려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2일 오전 11시 제주시 아라동 가로등이 태풍이 흔들려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북상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와 가까워지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서귀포시 호근동 일대에서 강풍에 전선이 끊겨 164가구가 정전됐다.

오전 11시18분에는 제주시 연동 일대 898가구도 정전되는 등 1062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는 곧바로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대부분 전력공급이 되고 있지만 제주시 연동 일부가구는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제주 전역에 강풍경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순간최대풍속 25m/s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제주공항에도 21.7m/s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강풍으로 서귀포시 서귀동과 강정동, 색당동 등에서 지붕과 간판, 창문이 파손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소방안전본부가 총 14건의 안전조치에 나섰다.

낮 12시45분에는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마을 안길에서 나무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주차중인 차량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비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후 6~7시를 전후해 태풍이 제주와 가장 가까워질 전망이다.

2일 낮 12시45분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마을 안길에서 나무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주차중인 차량을 덮쳤다. [사진제공-서귀포소방서]
2일 낮 12시45분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마을 안길에서 나무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주차중인 차량을 덮쳤다. [사진제공-서귀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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