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에 위탁 용역 발주...9월 중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도 환경부와 협의

제주 제2공항 계획도
제주 제2공항 계획도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12월 연내 고시를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국토부는 8월말 ‘제주 제2공항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방안’ 용역을 한국공항공사에 위탁해 발주했다.

제2공항 지역사회 상생발전 용역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년이며, 용역비는 3억원이다.

상생발전 용역을 통해 성산읍 지역주민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취업기회 확대, 주변지역 발전방안 등 지역경제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등 환경수용력 제고방안과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생활SOC, 노후SOC 사업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에도 제주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여건아나 정주여건, 소음피해, 주민재산권 및 생활권도 개선방안을 찾게 된다. 

국토부는 11월 중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환경부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고시를 한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웠다.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조류 현황조사와 숨골 및 동굴조사 등이 부실하다며 보완을 요청했고, 국토부는 올해 1월부터 철새 등 조류 현황 정밀조사에 나섰다.

특히 국토부는 지난 6월부터 첨단 측량 장비인 라이다(Lidar) 등을 동원해 숨골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숨골조사 결과를 토대로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방지하는 한편 지하수 고갈, 지하수 오염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하고, 협의를 통해 마무리하면 11월께에는 제2공항 고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 중으로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조류조사와 숨골 및 동굴조사를 거의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2021년 제주 제2공항 예산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비 등 473억원을 편성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