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3일 11:00] 제주 여행을 다녀간 20대 여성이 거주지인 울산으로 돌아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도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A(21.여)씨는 8월24일 친구들과 3박4일의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

A씨는 8월27일 낮 12시35분 에어부산 BX8304편을 이용해 울산으로 향했지만 이튿날인 8월28일부터 미열과 설사,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

사흘 후인 8월31일 A씨는 울산시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 1일 오후 5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울산시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 받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동선 공개 안내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 이틀 전인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A씨는 자매국수와 카페 주비, 제주동문시장, 이마트 신제주점, 롯데마트 신제주점, 돈사돈(노형동), CU광평점, 마트로 탑동점, 맥도날드 공항점 등 12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머물던 숙소는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점보네 게스트하우스였다. A씨는 이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밀접 접촉자는 직원 2명과 투숙객 3명 등 모두 5명이다.

제주도는 “A씨는 대부분의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용 시설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 접촉자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밀접접촉자 5명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하고 방문지 12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이로써 게스트하우스발 확진자는 도내 4명, 도외지역 6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울산시 99번 확진자 A씨의 제주 이동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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