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홍 작가.
하석홍 작가.

제주 출신 하석홍 작가가 한국미술평론지 미술과비평서 주최하는 ‘제1회 미술과비평 작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작가상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한국미술 시장 축소와 창작 의욕 감퇴 등 미술인들의 창작 활동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7월 말 미술평론가 오세권, 김병수, 김진엽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그간 ‘미술과 비평’에 이름을 올린 중견 작가들을 대상으로 심사해 결정됐다.

오세권 심사위원장에 따르면 “하석홍은 회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다. 창작의 폭이 넓어 삶이 곧 작품세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작품세계가 지금도 폭넓은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선정했다”며 “‘돌’이라는 표현 매체를 통해 전통재료면서 동시대적인 표현을 위한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 작가상 수상자로 의견을 모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석홍은 1962년 제주에서 태어나 1983년 동인미술관서 4인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회화와 설치, 퍼포먼스 등 작업과 특히 제주 현무암을 모티브로 한 ‘夢돌’, ‘구르는 돌자동차’ 시리즈 등 작품을 선보였다.

하 작가는 2020년 세계유산축전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불의숨길전, ACAF2020 초대출품 등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개인전 14회와 400여회에 이르는 기획 초대전을 진행했다. 지난 1월부터는 ‘2019~2020 마을미술프로젝트 추자예술섬 프로젝트’ 책임 작가를 맡고 있다.

‘夢돌’, 펄프, 먹물, 아크릴릭, 미디윰, 2012.
‘夢돌’, 펄프, 먹물, 아크릴릭, 미디윰,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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