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전면 비대면 온라인 중계로 전환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이 제주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인 독서대전은 ‘지금 우리, 책’을 주제로 4일 개막, 2개월여간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진행된다. 

당초 제주시는 제주문예회관에서 개막식을 열어 대대적인 축제 개막을 알리려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비대면 온라인 중계로 전환했다. 

올해 7회째 맞은 독서대전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행사는 오는 10월31일까지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0 대한민국 독서대전.
4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및 제주도 전역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 사진=제주시

주 행사장인 제주문예회관과 자연사박물관에서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포럼과 강연, 전시 등 21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도서관 22개 프로갬, 출판사와 동네책방이 함께하는 1사 1방 41개 프로그램, 제주시서점조합 10개 프로그램 등 106개 프로그램이 온라인 중계돼 전국만 안방을 찾는다. 

도내·외 73곳에서 예정된 프로그램의 경우 오는 10월까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진행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4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및 제주도 전역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 사진=제주시
4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및 제주도 전역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 사진=제주시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독서대전에는 도서관과 출판사, 서점, 동네책방 등 129곳이 참여해 책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살피고, 책을 통해 미래를 열며, 사회적 거리두기 속 책으로 위로 받는 자리로 준비됐다. 

제주시는 제주의 돌잠을 쌓아가는 의미를 담아 책담(談)으로 표현, 총 5개 소주제로 행사를 추진한다. 

5개 소주제는 ▲듣담(談) ▲보담(談) ▲만담(談) ▲필담(談) ▲놀담(談)이다. 

‘듣담’은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제주 전통문화 오돌또기 공연, 독서문화 확대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보담’은 3개 주제별 기획전시며, 제주문예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도민의 삶과 역사를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제주책관’도 운영된다. 

‘만담’은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서점, 출판사, 동네책방 등이 함께하는 협력 프로그램으로서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운영된다. 도서관에서는 인형극과 전시 등이 진행되며, 전국에서 1사 1방 프로그램에 따라 지역작가 강연, 농사꾼 이야기, 지역 출판편집자 일상소개 등으로 준비됐다. 

‘필담’은 학술행사로, ▲팬데믹시대, 책 축제의 뉴노멀을 말하다 ▲코로나19시대, 독서의 가치를 다시 묻다 ▲날마다 꿈꾸는 동네책방 ▲독서동아리 사연이 보이는 라디오 ▲지금 우리, 시대를 묻다 등이 온라인 생중계된다. 

‘놀담’은 작가와 독자간의 만남의 시간이다. 

현기영 작가의 ‘활자 이탈시대의 책 읽기’를 시작으로 ▲김예지 작가 ‘밀레니엄세대의 엔잡러와 꿈을 이루는 방식’ ▲김신희 작가 ‘심심한 일상 열심히 쓰다’ ▲윤정은 작가 ‘여행이거나 사랑이거나’ ▲강신주 작가 ‘철학이 필요한 시간, 인문학에게 길을 묻다’ ▲김수열 시인 ‘어쩌다 시가 된 것들’ 등 강연으로 준비됐다. 

올해 대한민국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제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했으며, ‘대한민국독서대전’ 홈페이지에서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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