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한 7일 오전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아라요양병원으로 연결되는 한북로 구간이 침수됐다. ⓒ제주의소리 [김찬우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한 7일 오전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아라요양병원으로 연결되는 한북로 구간이 침수됐다. ⓒ제주의소리 [김찬우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영남지역을 거쳐 점차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 육·해상에 내려진 태풍경보도 낮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 울산 해안가에 상류한 뒤 현재는 동해안을 따라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이 만들어낸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는 오후까지 비가 더 내리겠다.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시간당 10mm 내외의 빗줄기가 쏟아질 수 있다.

5일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선흘 553.5mm, 어리목 516.0mm, 삼각봉 467.5mm, 한라생태숲 463.0mm, 송당 282.0mm, 금악 186.0mm, 제주시 158.8mm 등이다.

바람도 점차 잦아들고 있지만 낮까지는 최대순간풍속 35~60km/h(10~16m/s)의 강풍이 몰아칠 수 있다. 현재까지 관측된 순간최대풍속은 고산 112km/h(31.2m/s)다.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은 오전 7시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려던 에어서울 RS901편을 시작으로 현재 출발 119편, 도착 121편 등 240편의 결항이 확정됐다.

남해상의 태풍특보가 유지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모두 멈춰섰다. 마라도를 포함해 다른 지역과 연결된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은 어려울 전망이다.

오늘까지는 너울에 의한 파도가 해안도로나 해안가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제주시 만조시각은 오후 1시31분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