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내려진 태풍경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오후 들어 일부 항공기가 운행을 재개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강릉 남동쪽 약 100km 부근 육상을 시속 59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낮 12시를 기해 육상에 내려진 태풍경보는 강풍주의보로 대체됐다.

제주공항에 내려진 태풍특보도 해제되면서 오후 1시40분 대한항공 KE1236편이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등 일부 항공기가 운행을 시작했다.

당초 각 항공사는 오늘 하루 제주기점 출발 193편, 도착 192편을 등 총 385편을 운항하기로 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출발 119편, 도착 121편 등 240편을 결항시켰다.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실제 운항 편수도 달라질 전망이다. 오늘자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은 각 항공사를 통해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해제됐지만 최대 3~8m의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제주도 모든 해역에 풍랑경보가 발효되고 있다.

부산과 완도, 목포는 물론 가파도와 마라도 등을 잇는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은 오늘 하루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림과 성산항 등 도내 주요 항포구에 피항한 1950여척의 선박도 발이 묶였다. 제주도는 풍랑경보에 맞춰 도내 모든 어선의 출항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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