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8일 제주보건소와 제주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올해 10번째, 11번째 제주 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10번째 환자 A(53)씨는 지난달 26일부터 발열과 구토 등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9월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과수원을 운영한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11번째 환자 B(48)씨 지난달 29일부터 고열과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병원을 방문해 9월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의 경우 특별한 야외 활동이 없음에도 SFTS에 감염되면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중이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는 주로 4~11월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용저하 등 증상을 보인다. 고연령층이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야외 활동 때 긴옷을 입고, 곧바로 씻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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