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 승인...도청에 전담과-보건환경연구원 강화

제주도에 질병관리청 질병대응센터 출장소가 신설된다.

또한 도청에 보건건강위생과와 별도로 감염병 업무 전담과가 설치돼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전문적으로 하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및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4일 국회 의결을 거쳐 8월11일 공포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른 후속조치로, 그동안 관계부처 및 자치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기존 정원의 42%를 보강, 기존 907명에서 569명이 늘어난 1476명 규모로 5국 3관 41과 체계로 확대했다.

질병관리청 산하에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제주도와 도의회가 요구해온 질병대응센터는 '제주출장소'로 설치된다. 제주출장소장은 제주검역소장이 겸임하게 되고, 정원은 12명이다.

질병대응센터는 수도권과 충청권(대전), 호남권(광주), 경북권(대구), 경남권(부산) 등 5개 권역 외에 '제주출장소'로 들어서게 된다.

17개 시도 본청에는 감염병 업무 전담과를 설치하고, 총 140명을 보강해 신설되는 질병대응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이기 때문에 별도로 감염병 업무 전담과 설치를 검토하게 된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도 감염병 검사·연구 전담기구(감염병연구부 및 신종감염병 전담과)가 설치돼 검사물량 폭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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