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를 피아노 반주를 통한 온라인 심사로 변경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지난 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올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이하, 제주콩쿠르)’ 결선에 대해 온라인 진행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심사위원장 스캇 하트만(미국), 예술감독 스티븐 미드(영국) 등 관련 기관과 주요 인사 간 협의를 토대로 이뤄졌다.

제주콩쿠르는 당초 지난 8월 5일부터 10일까지 1, 2차 콩쿠르 예선을 영상심사로 마치고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결선을 진행, 9일 입상자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8개 부문으로 이뤄진 제주콩쿠르는 해마다 제주국제관악제 기간에 4개 부문씩 순환 개최된다. 올해는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등 저음역 금관악기와 타악기 부문이다. 지난 예선에선 15개국 24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부문별 3명씩 8개국 12명 결선진출자가 결정됐다.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은 “영상심사로 아쉬움이 크지만, 세계관악계가 주목하고 있어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제주콩쿠르는 국제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돼 금관5중주 등 일부를 제외한 부문서 1, 2위에 입상할 경우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국제경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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