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를 앞둔 가운데 도민 사회에 퍼진 제주로 올 것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거주하던 안산시로 돌아갈 전망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7일 심리상담사 면담 자리서 수감 전 자신이 살고 현재 아내가 사는 중인 경기도 안산시로 돌아갈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도민 사회에서는 제주도 삼화지구에 조두순의 아내가 살고 있다는 괴소문이 떠돌았다. 심지어 아내가 제주에 집을 마련해 조두순이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뒤 함께 거주할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했다. 이에 따라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제주로 올 것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조두순의 아내는 당초 안산시를 떠나지 않고 여전히 살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제주 커뮤니티서는 조두순이 제주로 온다는 사실을 전하며 불안감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네이버 카페 캡처. ⓒ제주의소리
어느 제주 커뮤니티서는 조두순이 제주로 온다는 사실을 전하며 불안감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네이버 카페 캡처. ⓒ제주의소리

소문이 나돌던 당시 한 카페에서는 ‘부인이 삼화지구 살고 조두순 받아주겠다 했다’, ‘부인이 제주에 집 사서 출소하면 같이 산다더라’ 등 내용이 한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진위가 명확하지 않은 조두순 제주행 소문은 ‘친구에게 들었다’, ‘누가 이야기 했다’ 등 소위 ‘카더라’ 통신이 주를 이뤘다. 이 같은 소문은 이날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나타냄과 동시에 괴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두순이 안산으로 간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당 커뮤니티서는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안산 시민이 겪을 불안감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조두순은 면담 자리서 ‘죄를 뉘우치고 있으며 출소 후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2월 출소를 앞두고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출소하게 되면 1대1 전자감독 대상으로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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