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9·33번 확진자 다녀간 산방산탄산온천, 관련 확진자만 총 ‘8명’

제주도는 10일 산방산탄산온천발 52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주도는 10일 산방산탄산온천발 52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다녀간 뒤 감염이 확산 중인 산방산탄산온천 관련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7시 3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52번째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각 역학조사에 나섰다.제주 52번 확진자 A씨는 지난 8월 26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하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당시 제주도가 일괄적으로 보낸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이력자 코로나19 검사 독려 재난안전문자를 받고 10일 오전 10시 30분에야 자차를 이용,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서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검체 채취 당시 두통과 근육통을 호소하고 발열 증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산방산탄산온천발 코로나19 확진자만 제주 29·33·40·42·44·46·52번 7명과 경기도 평택 91번 등 총 8명이다. A씨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지역사회 감염 전파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A씨를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하고 방문지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정보가 파악되는 대로 즉시 공개하고 방문지 방역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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