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5년까지 출연금 150억원...정원도 23명으로 확대

제주연구원 부설 제주학연구센터가 별도 출연기관인 '제주학진흥원'으로 확대 개편된다.

제주도는 '(가칭)제주학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운영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제주학진흥원 설립 연구용역은 지난 4월 와이즈포스트가 진행했고, 5개월간 용역을 진행해 최종 보고서를 공개한 것이다.

용역진은 제주학진흥원 설립 당위성으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공포 △국가균형발전 정책 및 지방분권화 시즌2 △제주학=문화콘텐츠 산업과의 융복합화 제주문화 신가치 창출 △제주문화콘텐츠 산업 성과 △문화콘텐츠 예산지원 불균형 문제 △자연분야 유네스코 3관왕 및 문화유산 보존, 계승 및 발전 △이주자 증가 등 제주로의 인구유입으로 제주 고유의 문화적 정첵성 상살 우려 △제주어 4단계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소멸 위기 △제주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역할 등을 꼽았다.

제주연구원 부설 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 10년간 연구성과에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해소하지 못하고 유지 차원에서 운영돼 왔다고 지적했다. 

모든 인력이 1년 단위의 계약직으로 신분 불안과 연구수행 과부하로 높은 이직율, 연구 연속성이 저하된다는 비판도 있다.

용역진은 법인 명칭으로 '제주학진흥원'과 '제주학연구진흥원' 중에서 장단점을 검토해 논의한 결과 '제주학진흥원'으로 결정했다.

설립형태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제주도가 전액 출연하는 출연기관으로 2021년 설립을 목표롤 하고 있다.

설립자본금은 5억원이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출연금 150억원과 외부 수탁사업 120억원 등 총 2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은 원장과 이사회, 2실(연구기획실, 행정실) 4부(제주학진흥부, 제주어부, 역사문화유산부, 민속생활문학부), 1센터(제주학자료센터)로 구성된다. 

적정인원은 현재 제주학연구센터 11명 정원에서 2025년까지 23명으로 정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주민 의견 수렴,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중앙부처 협의, '제주학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걸쳐 내년 하반기 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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