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중단, 정부 여당이 나서라”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중단, 정부 여당이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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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제주지역본부는 15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7일 이스타항공 사측이 노동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근로기준법상의 해고제한 규정을 피해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시키고도 이번 정리해고 통보 명단에는 빠진 육아휴직자 35명과 항공기 9대를 반납할 때까지 당분간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정비인력 82명도 시한부 목숨"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은 올해 1월만 해도 전년 대비 12% 매출 상승을 기록했고, 2월에는 수습 부기장 등 22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1월 24일에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불과 한 달 만에 전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3월 2일에 제주항공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며 제주항공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고, 8개월째 임금을 체불했다. 7개월째 운항이 중단돼 그만큼 손실을 만회할 수도 없었다. 주된 책임은 막대한 매각대금에 눈이 멀어 고용유지를 저버리고 구조조정에만 몰두한 오너 이상직 의원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로 이윤추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이 모두 이스타항공 구조조정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뿐만 아니다. 아시아나항공도 매각이 무산됐고, 대한항공조차 기내식사업 정리에 나섰다"며 "이스타항공의 대량 정리해고가 어떤 제재도 없이 막무가내로 완료된다면, 고용유지지원금의 만료일이 다가왔을 때,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의 기업주들이 구조조정-정리해고의 칼날을 빼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 제주도당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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