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과 전통, 문화, 역사 등 분야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를 통해 제주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제주민예총은 오는 9월 18일까지 제주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2020 예술로 제주 탐닉’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 사회공헌사업기금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기록으로 잇다-썰물에 씻긴 기억, 밀물져 온 개발’을 주제로 관광 메카로 알려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근현대사를 되짚어볼 예정이다. 

제주4.3 등 수난의 역사와 팔선진으로 명성을 떨친 멸치잡이, 서우봉에 가득했던 신당과 굿 등 마을의 뒤안길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진, 영상, 문자 등 기록으로 남기고 공유, 보존하는 아카이빙 작업 일환이다. 기록을 통해 자료집을 제작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제주민예총은 참가자들이 개발 속에 파괴되고 사라지는 제주 모습과 개발 이전 제주가 살아온 방식을 되돌아보고 제주 가치와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9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되며, 참여는 기록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다. 이론과 현장답사, 조별 기록 등 구성됐으며 한진오 극작가와 양동규 영상사진작가가 전체 진행을 맡았다.

신청은 구글 신청페이지(bit.ly/2RcfrpW)로 가능하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민예총 전화(064-758-033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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