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역학조사 결과 대정하나로마트, 서귀포농협 등 8곳 방문

 

산방산탄산온천 직원으로 코로나19 제주도 53번째 확진자가 삼양해수사우나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8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53번 확진자 A씨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삼양해수사우나(8월 31일)와 서귀포매일올레시장(9월 7일)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제주 5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1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같은 날 오후 7시 3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1일부터 목이 쉰 느낌이 들고, 근육통이 나타나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증상 발현 2일 전인 8월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11일까지 A씨의 이동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방역당국은 A씨의 진술과 현장조사 및 CCTV,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 등을 통해 추가 방문지와 접촉자를 파악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확인된 A씨의 방문 장소는 ▲산방산탄산온천(안덕면) ▲삼양해수사우나(삼양2동)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대정읍) ▲서귀포시산림조합(서귀동) ▲서귀포농협 본점(서귀동) ▲서귀포매일올레시장(서귀동) ▲청루봉평메밀막국수(대정읍) ▲화순목욕탕(안덕면) 등 8곳이다. 

현재까지 확인 결과, A씨가 머물렀던 8월31일 오후 1시3분부터 오후 2시5분까지 동일 시간대 사우나 이용객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삼양해수사우나의 경우 A씨가 방문한 지 14일이 지났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없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A씨와 동일한 시간대 삼양해수사우나를 방문한 이용객 중 코로나19 관련 의심 증세가 있을 경우,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검사를 받으면 된다. 

또한 지난 9월7일 오전 11시25분부터 약 15분간 방문했던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는 직원 1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당초 A씨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역학조사에서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직원 1명과 9월4일 A씨의 자택 근처에서 접촉한 동네주민 1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A씨의 접촉자는 총 2명으로 파악됐다. 

접촉자 2명에 대한 격리조치는 모두 완료됐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방문 장소 8곳에 대한 방역조치는 모두 완료됐다.

제주도는 A씨와 관련한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A씨의 가족인 52번 확진자 B씨에 대한 세부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추가된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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