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금액만 2억 원...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도

제주서 렌터카를 빌려 접촉사고를 내는 등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내고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범죄를 저지른 20대 수십 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16일 제주MBC 보도에 따르면 보상금을 노려 고의 사고를 낸 김모(23) 씨 일당 5명이 경찰에 구속되고 범행에 관여한 60여 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김모 씨는 지난 5월 골목길서 접촉사고를 내고 렌터카와 승용차에 타고 있던 9명이 다쳤다며 보험금을 청구, 탑승객 한 명당 150만원까지 나오는 보상금을 노렸다.

렌터카공제조합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일행으로 밝혀졌으며, 보상금을 받기 위해 팀을 나눠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은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귀포경찰서 TF운영 전담수사팀 집중수사 결과 확인된 보험사기 행각만 20여 건이 넘고, 보험사기를 통해 받아낸 보상금과 차량수리비 등 피해 금액만 2억 원에 달했다.

경찰은 사건을 주도한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60여 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일당 중 일부가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