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4호 지원선박인 퀸 제누비아호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4호 지원선박인 퀸 제누비아호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형 여객선이 제주항로에 추가로 등장하면서 세월호 사건 이후 여객선 선령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전남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4호 지원선박인 퀸 제누비아호 공개행사를 열기로 했다.

퀸 제누비아호 해양수산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사업 중 네 번째다. 해수부는 2018년 씨월드고속훼리에 건조금액 678억원 중 285억원을 지원했다, 건조는 현대 미포조선이 맡았다.

신규 여객선은 현대화펀드 지원 선박 중 처음으로 2만톤을 넘어선 2만7391톤 규모로 건조됐다. 길이 170m, 폭 26m로 여객 1284명과 차량 283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퀸 제누비아호는 29일 오전 1시에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하루 한 번씩 제주를 오갈 예정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연안선박 현대화펀드를 도입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과 카페리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해 도면과 설계기술을 확보했다.

현대화펀드 1호 선박은 2018년 10월 제주~완도에 투입된 한일고속의 실버클라우드호다. 2호는 올해 6월2일 제주~여수 항로 운항에 나선 골드스텔라호다.

3호는 7월13일 제주 성산포~여수 녹동을 오가는 에이치해운의 썬라이즈 제주호다.

정부는 세월호 후속조치로 2015년 7월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여객선을 운항할 수 있는 선령의 기준을 기존 30년에서 25년 이하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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