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충룡, 환경도시위서 미세먼지 대책 주문하며 “환경단체 중국 돈 수수” 발언 논란

강충룡 의원
제주도의회 강충룡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효돈 영천 송산동)

강충룡 제주도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효돈.영천.송산동)이 다소 황당한 주장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강충룡 의원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업무보고 자리에서 환경단체가 중국에서 돈을 받아서 미세먼지 항의를 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했다.

강 의원은 고경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에게 "제주도 미세먼지 원인이 뭐냐"고 따졌다.

고경희 국장은 "미세먼지 원인은 다양하다"며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차량 등이 원인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아니다. 미세먼지는 중국발이 가장 많다"며 "그런데 환경단체들이 중국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하지만 강 의원은 "그(환경단체가 중국 이야기를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느냐"며 "제가 알기론 대한민국 환경단체들이 돈을 대부분 중국에서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밑도 끝도 없는 주장을 폈다.

강 의원은 "코로나 이후 중국 공업단지에서 공장을 안돌려서 미세먼지가 거의 없었다"며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주원인은 중국이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나무를 심는 것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강 의원은 지난 2018년 9월 도정질문에서도 원희룡 지사에게 "청년회나 부녀회에 여행경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확인되지도 않은 환경단체의 중국돈 수수 발언으로 때아닌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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