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며 19일째 노숙 단식하던 제주 김경배 씨가 28일 심한 탈진 현상을 보여 응급실로 실려갔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며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노숙단식 하던 성산 주민 김경배(53)씨가 탈진해 응급실로 향했다. 단식 19일만이다.

김씨는 26일부터 심한 탈진 현상을 보였다.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식은땀을 흘리며 혼절할 뻔한 순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28일 오전 11시쯤 병원 이송을 요구했다. 김씨는 현재 세종엔케이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이 입원을 권유하고 있지만 김씨를 단식 의사를 계속 내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법정보호중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9월10일 오전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네 번째 단식에 들어갔다.

환경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며 19일째 노숙 단식하던 제주 김경배 씨가 28일 심한 탈진 현상을 보여 응급실로 실려갔다. 

단식에 앞서 김씨는 “국토교통부는 2년간에 걸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법정보호종 조사를 했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 거짓 조사로 평가서 반려 사유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식 투쟁을 통해 환경부의 직무유기 행위에 항의하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것을 요구하겠다. 환경부가 환경 파괴부로 전락하지 않길 바란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김씨는 제2공항 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2017년 10월에 42일간 단식,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38일간 단식, 2019년 12월11일부터 열흘간 단식을 한바 있다.

환경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며 19일째 노숙 단식하던 제주 김경배 씨가 28일 심한 탈진 현상을 보여 응급실로 실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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