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에서만 174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337명이 사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 갑)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1만3747건이 발생해 567명이 사망했다. 

제주의 경우 2014~2019년 410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809명이 부상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174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32명이 부상하는 등 총 337명이 사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보다 사고가 많은 지역은 경기(597건), 서울(336건), 경남(234건), 전북(212건), 경북(197건), 강원(186건) 등이다. 

소 의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68.6건당 1명이 사망했는데, 졸음운전은 28.6건당 1명이 사망했다.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예방에 범정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졸음운전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현황 파악과 실태조사를 통해 지방도와 일반국도 등에서도 졸음운전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