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된 제주 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1년 만에 K리그1 승격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8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누르고 1승을 추가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재가 오른발로 첫 골을 만들었다. 후반 33분에는 공민현이 골기퍼가 처낸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무실점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13승 5무 3패, 승점은 44점으로 끌어 올렸다. 1위를 달리던 수원FC는 이틀 만에 제주 유나이티드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2006년 연고지를 제주로 옮긴 제주 유나이티드는 2019 K리그1에서 5승 12무 21패로 꼴찌(12위)를 기록하며 2부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12월 남기일 감독을 제16대 사령탑으로 영입하면서 팀 내 분위기를 쇄신했다. 특히 K리그2에서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승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K리그2는 27라운드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리그 1위는 2021년 시즌 K리그1으로 직행한다. 2위팀은 리그 내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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