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융합 인재 양성, JTU가 이끈다] 해외 인턴십 등 성과...지역친화 프로그램 확대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맞춤형 인재'를 배출해야 하는 숙명을 안게 됐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은 대학의 생존 이유이기도 하다. 제주를 대표해 관광사관 교육을 책임져 온 제주관광대학이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해 '제주형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선도를 모색하고 있다. 창의적 지역인재 육성에 관심을 기울여 온 <제주의소리>는 제주관광대가 도입하는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정과 혁신 프로그램들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유아코딩지도사 자격증 프로그램 교육과정에 참여한 제주관광대학교 학생들.

제주관광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선 '제주형 융합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이른바 'DESIGN Up 프로젝트'를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소통역량(Deep communication), 감수성(Extended sensibility), 전문성(Super expertise), 창의융합역량(Intensive creativity), 글로벌역량(Genuine globalization), 제주사랑역량(Native spirit) 등이 6대 핵심역량으로 설정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인 '글로컬(Glocal)' 인재양성이다.

세계를 상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을 위해 제주관광대는 'JTU-STA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취업 경쟁력을 위한 전공직무역량 강화와 함께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시키기 위한 취업약정형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의 경우 간호학과와 치기공과 1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인턴십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했고, 국제적 취업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해외 산업체 현장에서 원하는 실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커리어 설계를 위한 해외 취업 컨설팅, RPL 자격 취득과정, 외국어 기초 강화 교육 등 해외 취업 예비자 과정 등도 매년 운영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이다.

이에 더해 대학은 꾸준히 지역사회로 눈을 돌렸다. 제주관광대 학생들이 제주의 역사나 문화를 모르고서는 현장에 나가서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그간의 전례를 통해 몸소 체득했기 때문이다.

제주관광대는 지역산업의 요구를 파악하고 제주 특성에 맞는 과제를 도출할 수 있는 산업체 연계 팀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간호학과 시물레이션 실습과 뷰티디자인과 피부미용 팀 프로젝트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팀 프로젝트의 과제 도출과 수행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설계해 유기적인 산업체 연계를 유도했다.

교양 과정에는 제주어, 제주문화, 제주음식, 제주밭담, 제주역사 등 제주다움을 교육하는 비중도 늘렸다. 제주문화·제주향토음식 전수 등의 역량기반 교육과정도 새롭게 구성됐다.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넓히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협력 기여 프로그램인 제주사랑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호평을 받고 있다. 

치위생과는 장애인 복지단체와 연계해 구강관리 교육 및 스케일링 봉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제주관광대학교 항공서비스과가 개최한 하나린 스마일 크루 페스티벌.

항공서비스과는 최근 항공사 객실승무원을 꿈꾸는 고등학생들이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객실승무원의 자세와 이미지 연출에 도움을 주는 멘토링 재능기부 봉사 '하나린 스마일 크루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의 기회가 줄어든 가운데, 다양한 직간접적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화상회의를 통해 이뤄진 교육을 통해 고교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과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재학생에게는 제주사랑 역량강화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공직무 역량 향상에 대한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데도 의미가 부여된다. 현장에 투입되기 전 자연스럽게 서비스 마인드와 인성을 겸비하는 과정이 되는 셈이다.

대학 관계자는 "제주를 기반으로 하는 학교로서 지역사회의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필수적인 덕목"이라며 "앞으로도 고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해 제주사랑 역량의 지역확산과 공동성장의 기회를 제공,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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