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9월 한 달간 ‘추석맞이 사랑나눔 지원창구’ 운영

서귀포시민이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선뜻 성금과 물품을 내놓으면서 훈훈한 소식을 더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9월 1일부터 9월 29일까지 운영한 ‘추석맞이 사랑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한 결과 다양한 기관과 기업, 단체, 개인, 익명의 독지가 등으로부터 약 3억6998만 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지난해 추석 당시 모금된 2억7300여만 원보다 약 9700만 원 증가한 금액으로 지난 3년간 창구 운영결과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90세 고령의 강숙자 어르신은 서귀포시 주민복지과를 직접 방문해 선뜻 100만 원을 내놓으면서 그 뜻을 더했다. 

강 어르신은 “나라로부터 국가유공자 유족연금을 받으며 생활 중인데, 어려운 이웃들에게 명절 상 차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에는 지난해 이어 익명의 독지가가 ‘또, 추석명절이 와수다. 노고록허게 명절 보냅써’라는 메모와 함께 300만 원 상당 쌀 10kg 100포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용관)의 경우 9월 18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2300만원 상당 소고기 470kg을 서귀포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시설 35곳, 가정위탁아동 67가구 등에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서귀포시는 모금된 성금과 물품을 도움이 필요한 서귀포시민 4649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4곳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희망복지지원창구를 상시 운영하고, 지역자원 발굴과 민간자원 연계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성금 기탁 등 기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 전화(064-760-2531)나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더불어 살아가는 서귀포시민이 자랑스럽다. 복지가 곧 행복 도시를 만드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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