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 9월 업황BSI 발표...전월대비 11p 하락

제주지역 업황BSI 그래프. 코로나19로 인해 바닥을 찍은 후 조금씩 회복되는 듯 했으나, 9월들어 코로나 재확산 사태를 맞이하며 다시 하락했다. 사진-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지역 업황BSI 그래프. 코로나19로 인해 바닥을 찍은 후 조금씩 회복되는 듯 했으나, 9월들어 코로나 재확산 사태를 맞이하며 다시 하락했다. 사진-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광경기 활성화로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5일 발표한 '2020년 9월 제주지역 기업 경기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업황BSI(기업경기 실사지수)는 37로, 전달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업황BSI인 64보다 2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제주지역 업황BSI는 지난 4월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8월까지 조금씩 호전됐지만, 9월 들어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8월까지 내국인 관광객이 몰려오며 지역경기를 견인하던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관광객이 줄어들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40, 비제조업 업황BSI는 37을 각각 기록했다. 

10월 제주지역 업황전망BSI는 38로, 지난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 37,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38로 각각 5포인트, 6포인트 하락했다.

9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 26.1%, 불확실한 경제상황 24.4%, 자금부족 10.9%, 인력난·인건비 상승 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BSI는 기업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는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