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토지 88.2% 매입 완료...2022년 준공 목표

밭작물 종합시험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상 부지
밭작물 종합시험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상 부지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에 밭작물 종합시험 연구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밭작물 종합시험 연구단지 내 연구동 신축공사를 본격화해 제주형 밭작물 품종 개발과 무병 우량종자 생산·공급에 속도를 낸다고 5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1064번지 일원에 밭작물 종합시험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21억원(국비 19억원, 도비 102억원)이다.

지난해 문화재 지표조사와 재해영향평가 및 산지전용 허가, 마을설명회 등을 마쳤으며, 오는 12월까지 전기 인입공사와 상수도‧농업용수 인입공사 등을 마무리한다.

사업 대상 토지는 전체 49필지‧7만6503㎡이며, 이 중 32필지‧6만7504㎡(88.2%)의 토지 매입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매입부지 내 연구동(1105㎡) 신축공사 등을 시작한다.

미확보 부지는 묘지와 소유자 확인이 어려운 작은 면적의 토지로, 법적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매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밭작물 종합시험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월동채소 품종개발·종자생산 기반 마련 및 보급체계를 구축해 국산 종자 자급률을 현재 14%에서 2025년 2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더욱 빨라진 농업시장 여건 변화와 신기술 수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1차 산업 혁신기지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행복한 제주농업 만들기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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