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112 신고 출동 시간이 전국 평균에 비해 1분이나 늦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 비해 출동 속도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타 지역과의 격차가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8개 지방청의 올해 평균 112 출동시간은 5분 5초로 파악됐다.

제주의 경우 평균 출동시간은 6분 1초로 기록됐다.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할 뿐더러 4분 16초로 출동 시간이 가장 빠른 서울과 비교하면 약 1분 40초 가량 차이가 난 결과다.

112 신고 출동 특성상 범죄나 사고와 관련해 절체절명의 순간에 1분 이상의 지체 시간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의 경우 소위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제주 외에 6분대를 기록한 지방은 강원(6분35초), 세종(6분16초), 충남(6분00초) 뿐이었다.

다만, 이전 연도에 비해 출동시간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인 지표다. 2017년 제주의 112 출동시간은 6분 17초, 2018년은 6분 33초, 2019년 6분 29초였다.

한 의원은 "112 출동 시간의 지역 간 격차가 여전한 부분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지역별 치안 격차로 인해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추가적인 인력 충원과 이에 따른 적재적소에 인력 배치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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