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제주도당(진보당 도당)은 8일 위원장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는 식량 자급률을 설정하고 주요 농산물 가격 보장 제도를 제정하라”고 밝혔다.

진보당 도당은 “10월 8일 전국에 있는 농민들은 기후 위기 대응, 식량 주권 실현을 요구하며 광역 단위 동시다발 농민 대회를 진행했다”며 “제주 농민들도 가장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전역을 도는 차량시위를 위해 농사용 차량을 몰고 거리로 나섰다. 진보당 제주도당원들도 차량시위에 동참하고 적극 연대했다”고 자평했다.

진보당 도당은 “농민들이 차량 시위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3차례에 걸친 코로나19 대응 추경에서 농업은 외면당했고, 160조를 투입해 코로나 19이후 새로운 사회 구조로 변화시키겠다는 한국판 뉴딜에서도 농업은 철저히 외면당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국경 폐쇄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식량 수입국과 국가 내 취약 계층에 대한 식량난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며 “곡물 자급률이 2018년 기준 21.7%밖에 되지 않는 대표적 식량 수입국인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 같은 식량 위협과 현재 진행 중인 기후 위기에 본질적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지속하지 못할 수 있는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정부는 식량 자급률을 설정하고 이행 계획을 마련하라 ▲정부는 주요 농산물 가격 보장 제도를 제정하라 ▲정부는 비농민 소유 농지를 확대 매입하고 농지법을 제정하라 ▲자연 재해에도 농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농업재해보상법을 제정하라 ▲식량 위기,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농업 예산을 확대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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