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통해 홀로 제주를 방문한 후 연락이 두절된 초등학생이 나흘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제주시내 모처에서 미귀가 신고 된 A(13)양을 경찰과 엄마가 발견해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A양은 가출 후인 7일 오후 6시55분쯤 광주공항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이날 오후 7시20분쯤 제주공항에 들어섰다.

A양은 중학생인 친언니(16)의 신분으로 위장해 항공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선은 만 13세 이상이면 부모 없이도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

제주에 도착할 당시 A양은 당시 파란색 상의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키는 168cm로 또래에 비해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경찰서를 통해 미귀가 아동 신고 협조 요청을 받은 제주경찰은 공항 주변 폐쇄회로(CC)TV를 중심으로 A양의 동선을 추적 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부모와 함께 신원과 건강상태를 확인했으며 이상이 없었다. 항공편을 통해 부모님과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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