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씨 계성군파 제주도종친회(회장 이철헌)는 지난 9일 계성군파 입도조인 팽형조와 득춘조 묘원 앞에서 시향제를 봉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향제는 오전 10시 득춘조 묘원 앞서 도종친회 고문 연봉 초헌관을 시작으로 4파 평호 은수조 회장이 아헌관, 정우(禎雨) 전례이사가 종헌관 차례로 배례한 뒤 오전 11시에는 조선왕조 계성군파(성종대왕 차남)의 제주 입도조인 팽형조 묘원 앞서 참배가 이어졌다.

팽형조 참배는 덕윤 6파 원로종친이 초헌관, 정우(貞雨) 2파 회장이 아헌관, 영배 7파 종현이 종헌관으로 배례했다. 

도종친회는 시향제를 마친 뒤에는 2부 행사를 통해 종사 발전과 종현 단합에 공로가 많은 공숙 자문위원을 비롯한 대동종약원도지원 성익 총무이사, 계성군파 11파 재호 회장에게 각각 대동종약원이사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철헌 종친회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종친 가족들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코로나가 끝나는 대로 청년회와 여성회가 공동 주관하는 ‘조선왕릉 참배’와 내년 4월 대동종약원 제주도지원이 주관하는 ‘전주이씨 제주도 종친의 날’ 축제를 개최하는 등 종사 발전과 종현 단합을 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왕조 가족인 계성군파의 제주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37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44년에 계성군의 4대손인 팽형조가 바다건너 제주에 왔고, 그 후손은 1만9000여명에 달한다. 이는 도내 전주 이씨 가족의 2/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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