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육격차 실태파악을 실시할 것을 제주도교육청에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원격수업으로 교육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은 많지만, 제주교육청은 제대로 된 실태파악이나 정책연구가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최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교사들의 79%가 '학생들의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위권 학생은 줄어들고, 상위권과 하위권은 벌어지는 등의 교육격차가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제주지역은 학업성취도 평가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세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실태파악이 돼야 제대로 된 정책추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태파악에 가장 적극적인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이 지난 1학기 중간고사를 분석하고, 교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 경기, 서울, 충남, 전북교육청 등은 설문조사, 학습격차 해소방안 토론회, 정책연구 추진 등 실태파악에 나서고 있다"며 제주교육청의 무대응을 꼬집었다.

고은실 도당 위원장은 "코로나19 원격수업으로 교육격차가 실제로 커졌다면 관심과 지원을 받아야 하는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뜻"이라며 "현장에 귀 기울이면서 실태를 파악한 부산교육청 사례를 참고하여 제주교육청도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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