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김희현 "국제대 환승주차장 완공 후 단속"

제주도가 오는 11월말 제주국제대 환승주차장을 완공하면 성판악 인근 불법 주정차에 대해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제주도가 오는 11월말 제주국제대 환승주차장을 완공하면 성판악 인근 불법 주정차에 대해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5.16도로 성판악 불법 주정차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15일 제주도 교통항공국과 공항확충지원단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 을)은 한라산 성판악 불법 주정차 문제를 꺼내들었다.

김 의원은 "최근 주말마다 성판악 인근 5.16도로가 수백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몰살을 앓고 있다"며 "제주도가 제주국제대학교 인근에 환승주차장을 만들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문경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국제대 5.16도로 접한 곳에 199면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있다"며 "11월까지는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주차장이 조성되면 불법 주정차 문제는 해결되느냐"고 되물었고, 문 국장은 "성판악 입구부터 양쪽으로 총 6km 구간에 대해 불법 주정차를 못하게 하기 위해 환승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국장은 이어 "올해 초 한라산 탐방예약제와 연계해 5월부터 단속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예약제를 연기해 달라고 해서 단속을 유예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라산 탐방예약제도 해야 하고, 환승주차장도 만들어 놓으면 실행해야 한다"며 "민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정책을 철회하거나 유예하면 안된다. 버스 이용률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한라산에 갈 때마다 성판악 불법 주정차 모습을 보면 속상하다'며 "무법천지도 아니고, 안전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 국장은 "환승주차장이 완공되면 한라산탐방예약제와 연계해서 성판악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월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km와 서귀포시  방면 1.5km 등 총 6km를 주정차 금지 구간으로 지정했다.

2월24일부터 4월30일까지 계도 중심의 주정차 단속을 진행하고, 5월1일부터 위반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었지만 관광업계의 요청으로 단속을 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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