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제주지부(위원장 이영철)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제주 곳곳서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위는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건설노동자 1만여 명이 전국 1천여 곳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는 전국동시다발 시위다. 

민주노총이 10만 명 이상 동의를 받아 입법청원을 성사시킨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근로기준법 11조 개정 △노동조합법 2조 개정 등이 담긴 전태일 3법 입법 촉구를 위해 추진된다.

건설노조 제주는 1인시위가 진행되는 닷새간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10곳에서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위가 이뤄지는 장소는 총 10곳으로 ▲제주시 △오영훈 국회의원 사무실 △송재호 국회의원 사무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정부합동청사 및 노동청 △제주시청 ▲서귀포시 △위성곤 국회의원 사무실, 제주·서귀포시 건설현장 4곳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전히 근로기준법이 준수되지 않거나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건설기계노동자들이 존재한다”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대형사고로 인해 수많은 건설노동자가 목숨을 읽는 등 건설현장은 최악의 노동현장으로 뽑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태일 3법은 건설현장에 큰 변화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평균나이 50대인 조합원들이 휴대폰을 꺼내 인증절차를 거쳐 동의청원에 나선 데는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철 위원장은 “하루 2명, 예고된 죽음을 맞는 건설노동자들이 더 이상 죽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발의한 법안이다”라며 “시위를 통해 국회를 움직이게 하고 국회의원들이 건설노동자의 무게와 생명의 존엄함을 느끼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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