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제주지역 실물경제에도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8월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관광객 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와 고용이 다시 위축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월 87.5에서 9월에는 78.9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소비자심리지수 98.8과 비교하면 무려 10p 가량 하락했다.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의 경우 건설수주액이 8월 기준 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8% 줄었다. 관광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9월 관광객이 전년대비 38.4% 감소했다.

취업자수도 9월 기준 서비스업이 7000명이나 줄면서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2000명이 증발했다. 고용률도 67.5%로 지난해와 비교해 0.7%p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2.4%로 0.8%p 늘었다.

9월중 소비자물가는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나 과실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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