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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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데 이어 같은 배수지를 사용하는 또 다른 가정에서도 유충 신고가 접수돼 제주도가 현장 확인에 나섰다.

20일 제주도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보목동의 한 건물에서 수돗물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접수돼 담당 부서 직원들이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보목동 민원인 역시 샤워기 필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9일에도 서귀포시 서귀동의 2층 주택에서도 샤워기 필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거주자가 유충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공교롭게도 두 가구에 연결된 상수도는 삼매봉 배수지로 동일하다. 배수지는 정화를 거친 물이 일반 가정에 공급되기 전 마지막으로 거치는 곳이다.

상하수도본부는 보목동 가구에 대해서는 계량기 교체 등을 검토하고 삼매봉 배수지에도 담당 직원들을 보내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곳의 유충 샘플은 담당 직원을 통해 국립생물과학원으로 보내 정확한 종을 확인하기로 했다. 최종 판단까지는 열흘가량 걸린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깔따구 유충은 아니고 수질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샘플 분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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