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문화도시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우리동네 호끌락 문화학교’를 남원읍 위미1리와 대정읍 하모2리에서 지난 17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지역작가와 미래세대가 함께하는 ‘우리동네 호끌락 문화학교’는 오는 11월 8일까지 진행되며, 위미1리 마을 노지문화 사진반과 하모2리 마을 생태 예술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가 마을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마을 대표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등 마을 특성에 맞게 구성됐다.

마을 노지문화 사진반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1월 7일까지 토요일마다 이뤄진다. 마을 곳곳을 어린이의 시각으로 여행하면서 마을 명소와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각자 마을 여행지도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마을 생태 예술반 역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1월 8일까지 일요일마다 진행되며, 마을서 채집할 수 있는 나뭇가지, 풀잎, 돌 등으로 예술 창작 활동을 펼치는 자연물 활용 프로그램이다. 

지난 17일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내가 사는 마을을 탐방하며 우리 마을에 대해 알게 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지역작가가 참여해 미래세대인 어린이들과 함께 자신이 사는 마을을 탐방하는 소규모 문화프로그램으로 코로나 블루를 치유할 수 있는데 도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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