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귀포문학작품 전국 공모의 소설 부문 당선자 강법선(왼쪽), 동화 부문 당선자 노수미. 제공=서귀포예총. ⓒ제주의소리
제4회 서귀포문학작품 전국 공모의 소설 부문 당선자 강법선(왼쪽), 동화 부문 당선자 노수미. 제공=서귀포예총. ⓒ제주의소리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지회장 윤봉택)는 지난 18일 ‘제4회 서귀포문학작품’ 전국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당선작은 소설 부문 강법선의 장편소설 <난향, 바람을 타다>, 동화 부문 노수미의 <남극노인성을 찾아서>이다.

시, 시조, 수필 부문은 모두 당선작 없는 가작만 뽑았다. 시는 김신숙의 <스모루, 새들의 집>, 김선호의 <마라도의 꿈>이 선정됐다. 시조는 김지욱의 <중문 주상절리>, 오은기의 <남극노인성>이 수상했다. 수필은 양승복의 <약천사의 아침>이 선정됐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하는 서귀포문학작품은 시, 시조, 소설, 수필, 동화 등 총 5개 부문을 전국 공모했다. 지난 6월부터 10월12일까지 진행했으며 시 504편, 시조 137편, 동화 41편, 소설 38편, 수필 51편 등이 출품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김석희는 총평에서 “이번 심사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본 공모의 취지에 부합하는가’였다. 일반적인 문학상 공모와는 달리 ‘서귀포’라는 지역을 앞세운 작품 공모인 만큼, 서귀포의 정체성과 향토성에 무게를 두면서 문학으로서의 예술적 성취를 함께 살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런 이유로 이번 공모에서는 안타깝지만 다른 문학 공모였다면 입상할 만큼 우수한 작품임에도 탈락한 경우가 없지 않았다”며 “단순히 제주나 서귀포를 관광한 여행의 추억담을 쓴 작품들도 제외시켰다”고 기준을 밝혔다.

윤봉택 회장은 “이번 공모에 정말 많은 문인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멀리 독일에서도 출품해 주시는 것을 보고 해마다 서귀포문학작품 전국 공모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당선작에 선정된 분들과 가작에 선정된 분들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는 매년 서귀포문학작품 전국 공모 수상작을 발간하고 영상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문의: 064-739-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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