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21일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접종 지속 여부를 논의한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질병관리청의 브리핑과 전국적으로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중단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 지역 사망자 A씨(68, 기저질환 존재)가 접종을 받았던 해당 의료기관은 현재 예방 접종이 중단된 상태이나, 나머지 민간 위탁 의료기관 및 보건소 등에서는 예방접종을 계속 진행 중이다. 

또한 녹십자사의 ‘지씨플루코드리밸런트(Q60220030)’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인원 총 188명 중 22일 오후 3시 현재 2명이 멍 자국이나 몸살 기운 등 경미한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95명은 이상 증상이 없는 상태이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 나머지 접종자 91명(결번 27명, 전화연결 안됨 64명)에 대해서는 현재 지속적으로 연락을 지속할 방침이며, 연락이 닿는 대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예방접종 후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이 필요하다”며 “수 시간 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나 병‧의원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과 접종과의 연관성 규명을 위해 유족들과 협의를 진행한 결과 23일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등을 통해 공개가 필요한 추가 정보가 확인될 경우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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