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그린뉴딜 시대 잡아야” 송호근 교수의 제안은?
“제주가 그린뉴딜 시대 잡아야” 송호근 교수의 제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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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112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온라인 강좌 22일 오픈
22일 제주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112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온라인 강좌.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가 강연에 나섰다. ⓒ 제주의소리
22일 제주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112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온라인 강좌.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가 강연에 나섰다. ⓒ 제주의소리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 제주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도개발공사·제주은행·제주농협이 후원하는 ‘제112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이 22일 제주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강좌를 공개했다.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는 강좌에서 ‘문명 대변혁과 제주도’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로 문명적 전환점에서 제주가 취할 방향성이 무엇인지 제시했다.

송 교수는 “20세기가 과학기술을 통제하면서 인간의 욕망을 확대하던 시기라면 21세기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끌고가는 시기”라며 “과학기술의 발단과 자본주의의 욕망이 합쳐진 지금 시기에 이 욕망을 누가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가가 21세기의 중요한 화두”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러한 위기에서 문명의 힘을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을 제주의 자연에서 찾아야 한다”며 “제주의 발전 방향과 비즈니스 방향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산업모델을 발굴한다면, 아시아에서 독특한 매력을 가진 섬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올레길 등 기존의 틀에서 한 단계 벗어나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 이력이 있는 제주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는 “정부에서 진행하는 그린뉴딜에 제주도가 어떤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새로운 모델로 소위 ‘5E’를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5E는 △자연을 벗 삼아 자기 자신에게로 떠나는 자아 여행인 ‘에코 모빌리티(Ego-Mobility)’ △제주의 민속적 가치를 활용한 ‘에쓰노그래피(Ethnography)기반의 지식산업’ △정부의 그린뉴딜에 맞추어 친환경 발전방향의 ‘에코뉴딜 정책 수립(Eco-New Deal Movement:Biosphere Politics)’ △고령자들이 마지막 여생을 가치 있게 보내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고품격 지성적 요양원(Elder's Sacred Ground)의 구축’ △재생산(reproduction)의 과잉으로 극한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장경제의 체질을 개선해 시장 본래의 재생산(reproduction), 분배(redistribution), 상호호혜(reciprocity)의 ‘3R이 균형 잡힌 시장경제 구축(Equilibrium: 3R Capitalism)’이다.

송 교수는 “지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제주도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며 “그 힘은 21세기 문명의 핵심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인 송 교수는 1994년부터 서울대 교수, 서울대학교 대외협력처장, 헌법재판소 정책자문위원, 감사원 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현재는 포스텍 석좌교수(인문사회학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번 강좌는 제주상공회의소 홈페이지(jejucci.korcham.net)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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