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접종을 잠정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도당은 “질병관리청은 사망사고와 예방접종 관련성이 없다고 하지만, 의료기관서는 접종이 안전한지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발길이 끊기고 있다”며 “예방접종 사망사고가 있따르자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향후 일주일간 예방접종 잠정 유보를 권고했다. 국민과 일선 의료기관 불안감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역시 관내 의료기관에 예방접종 보류를 권고키도 했다”고 피력했다.

도당은 “지난 22일 원희룡 도지사가 독감 백신 안전성을 알리기 위한 접종을 받았지만 도민 불안감이 해소될지는 의문”이라며 “지금은 도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 행정 조치에 나서야 한다. 1주일 정도 중단된다고 해서 예방접종 시행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과 백신 간 관련성을 규명하고 유통 및 보관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이미 접종한 대상자에게는 접종 안전성과 이상 반응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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