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5시 기준, 유충의심 신고접수만 총 68건에 달해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계통 유충 저감 대책을 긴급 실시하는 등 물 공급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계통 유충 저감 대책을 긴급 실시하는 등 물 공급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의소리

서귀포시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의심 신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제주도가 유충 저감 긴급조치를 진행하는 등 물 공급 정상화 총력전에 나섰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최초로 발견된 지난 18일 이후 일주일간 강정정수장 계통 유충 저감 대책을 긴급 실시하는 등 물 공급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오후 5시 기준 수돗물 유충 발견 의심 신고접수 사례는 총 68건이며, 실제로 유충이 발견된 사례는 51건, 조사 중인 건은 9건으로 확인됐다. 유충의심 신고 건은 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유충 검체를 채취하고 국립생물자원관 분석에 따라 유충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오전 유충 발생 인근 가구 채수를 진행하고 삼매봉 배수지 현장을 확인하는 등 추가 피해 확인에 나서고, 국립생물자원관에 유충 종류 확인을 위한 현미경사진 분석을 의뢰키도 했다.

이어 20일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 합동으로 깔따구 유충 대책 상황반을 구성해 원인 파악과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21일에는 강정정수장 여과지 역세척 등 긴급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합동 조사를 통해 이틀간 유충 논란이 발생한 강정정수장을 제외한 도내 정수장 16곳의 청결 상태 등을 살펴본 결과, 유충 등 소형생물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4일부터 강정정수장 정상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물 공급 정상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공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지난 일주일간 피해 가구 지원과 유충 발생 원인 규명 등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전문가와 함께 강정정수장 계통 유충 저감 등 정상화 대책에 집중해 도민들이 하루빨리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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