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제주유나이티브
사진출처-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우승 경쟁을 펼치던 수원FC를 누르고 1부 리그 승격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극비리에 제주를 찾아 승리를 함께 했다.

제주는 24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률과 진성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14경기 무패(10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54점을 확보하며 2위 수원FC와의 격차도 6점으로 벌렸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확보해도 자력우승이다.

제주는 11월1일 홈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기만해도 우승과 동시에 K리그1로 승격을 확정짓는다.

이날 경기에는 구단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찾아 관람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최 회장을 기립 박수를 치고 조용히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5일부터 경기장 수용인원의 25% 이내에서 입장을 허용하면서 이날 1900여명의 축구팬들이 직접 관람에 나섰다.

최 회장은 2019년 11월24일 제주의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던 K리그1 수원 삼성과의 대결에서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지켜봤다. 

2006년 연고지를 제주로 옮긴 제주 유나이티드는 2019 K리그1에서 5승 12무 21패로 꼴찌(12위)를 기록하며 2부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2019년 12월 남기일 감독을 제16대 사령탑으로 영입하면서 팀 내 분위기가 바뀌었다. K리그2에서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K리그2는 27라운드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리그 1위는 2021년 시즌 K리그1으로 직행한다. 2위팀은 리그 내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다만 올해는 K리그1의 상주가 자동 가등 되면서 K리그2의 2위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자체 3~4위 승자와 대결을 거쳐 승격팀을 결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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