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이 증가하고 가을철 이륜차 대여 관광객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2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8년 9~11월 도내 이륜차 교통사고는 경상자 이상을 기준으로 전체 사고 283건의 28%인 79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제주를 방문한 이륜차 운전자가 운행 중 트랙터와 부딪쳐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있었다. 

제주는 교통 환경 특성상 도로에 가로등이 부족하고, 연석과 회전교차로가 많아 초행길 안전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10월부터 감귤수확이 시작돼 농어촌 지역에서는 이륜차 이용해 새벽이나 야간에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실제 2019년 제주지역 이륜차 사고기록 분석 결과를 보면, 사망사고 12건 중 농어촌지역에서 발생한 사고가 10건이었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12명 중 8명이 고령자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이유로 음식 배달이 늘면서 주택가나 골목길 안전사고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는 “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모 착용과 신호 준수 등 운전자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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