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진가 김종현은 11월 1일부터 사진전 <1990년대 김종현 시각-기억속의 제주>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지난해 6월 열린 전시 <1980년대 기억 속의 제주>의 연장이다. 애초 올해 10월 대한민국사진축전 초청 작가로 서울 동대문DDP 열림관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1990년대 제주에서 사진 활동을 했던 김종현 사진작가는 다양한 카메라 기종과 컬러슬라이드 필름으로 제주 모습을 기록해왔다. 그 기록들을 작년부터 1년 동안 필름 스캔, 포토샵을 통해 현상 작업한 끝에 90여점의 작품으로 정리됐다. 

김종현은 “제주의 변화무쌍한 사계절 속에서 지금은 볼 수 없는 제주의 사라진 풍경과 풍물들을 담았다. 그 사진들에 기록된 풍경들은 이젠 사라져 기억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풍경이기에, 제주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뜻 깊은 사진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온라인 전시를 하는 만큼 공간상의 제약을 받지 않고 많은 분들이 관람할 수 있길 바란다. 전시 작품들은 기관·기업,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현 사진작가는 지난해까지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장, 제주도 사진대전 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 전시는 네이버 카페 ‘김종현포토에세이’( https://cafe.naver.com/jejuessay )에서 진행한다. 전시에 맞춰 작품집도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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