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람으로 만든 '그린 수소' 생태계 구축한다
제주, 바람으로 만든 '그린 수소' 생태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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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그린수소 실증사업 제주 선정...모든 버스 수소-전기차로 교체
원희룡 제주지사가 27일 제주 뉴프런티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7일 제주 뉴프런티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가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풍력발전을 통한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풍력발전이 처음 시작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는 국내 최대 풍력 메카 단지도 조성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 뉴프런티어 전략'을 발표했다.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수소로 바꾸기 위한 혁신적인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주도는 그린뉴딜에 '그린수소 실증사업',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 디지털뉴딜에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 국가공모 사업을 따냈다.

그린수소(Power to Gas)는 재생에너지 위주의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되는 수소를 말한다. 

원 지사는 "제주의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겠다"며 "사용하고 남은 풍력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저장하며 다양하게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를 국내외 수소산업 발전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2030년 제주 내연차량 신규 등록 중단계획에 발맞춰 제주의 모든 버스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고, 그린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소 에너지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소타운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23일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저장.실증 부문 국가 공모' 사업에 제주도를 최종 선정했다.

재생에너지연계 그린수소생산 기술을 활용한 수소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하는 사업으로 2023년 10월까지 총 220억원(정부출연금 140억원, 민간 80억원)이 투자하게 된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사업을 주관하며,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두산중공업, 수소에너젠, 지티씨, 제주대 등이 참여한다.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는 강원도와 울산 등의 부생수소와 다른 개념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말그대로 '그린수소'다.

유럽은 전체 재생에너지 전력의 25%를 그린수소 생산에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고, 최근 해외 선진국들도 그린수소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그린수소 실증사업 장소는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함에 따라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통해 수소경제 생태계 구성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동시에 제주형 그린뉴딜 추진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된 '대형풍력터빈용 친환경 연안지역 기초부지 조성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국내 최대의 풍력메카 단지도 조성한다.

제주도는 오는 2023년 9월까지 총 2년간 정부출연금 40억원, 민간자본 2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기초부지를 만들고, 4.2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풍력발전 실증연구단지에서는 국산 풍력 터빈실증과 핵심부품 연구가 이뤄지고, 실증에 따른 수익은 제조사와 마을, 에너지 복지사업에 다시 투입해 선순환 체계가 이뤄진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의 모든 버스를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고, 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며 "그린수소 연구개발사업단을 조속히 출범시켜 상용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수소에너지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소타운을 구축하는 방안도 심도 깊게 논의하겠다"며 "제주가 추진하는 수소생태계가 완성되면 우리는 화석연료 없이도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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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1
에혀 2020-10-27 21:13:24
버스와 희룡이 인연이 참 두텁네
10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