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공유화재단, 첫 기부자 공개 모집...11월 한 달 동안 진행

제주 곶자왈 모습. 제공=곶자왈공유화재단. ⓒ제주의소리
제주 곶자왈 모습. 제공=곶자왈공유화재단. ⓒ제주의소리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국주)이 11월 한 달 동안 기부자를 찾는다. '한 평 사기 운동' 이후 첫 번째 기부자 공개 모집이다.

일명 ‘2020,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Heritage Companion)’ 캠페인은 제주 생명의 숲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가치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 연초에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세 차례 연기됐다.

앞으로 4주 동안 재단 이사진 등을 중심으로 ‘곶자왈 공유화 기금’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선두에서 이끄는 모금 활동가를 ‘곶자왈 유산 매니저(Heritage Manager)’로 선임한다. 이들 매니저를 통해 ‘곶자왈 공유화 기금 기탁자’가 되는 사람 또는 자율적으로 기금을 기탁하는 사람을 ‘곶자왈 유산 동반자(Heritage Companion)’로 모집한다. 

재단은 앞으로 11월 9일, 16일, 23일, 30일 매 주차 월요일에 캠페인 진행 결과를 공개한다. 매니저와 동반자 명단을 언론을 통해 알린다. 12월 7일에는 전체 명단을 공개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금은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하는 데 전액 투입된다.

제주 곶자왈 모습. 제공=곶자왈공유화재단. ⓒ제주의소리
제주 곶자왈 모습. 제공=곶자왈공유화재단. ⓒ제주의소리

2007년 설립한 재단은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으로부터 출발해 그동안 사유지 곶자왈을 꾸준히 매입해 왔다. 현재까지 재단이 매입한 사유지 곶자왈 면적은 86만3824㎡(약 26여 만평) 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모인 곶자왈 공유화 기금은 약 160억원이다. 이 중 곶자왈을 매입한 금액은 100억9000여만원이다. 재단은 곶자왈 매입 뿐만 아니라 곶자왈에 대한 연구 조사, 교육, 홍보, 곶자왈생태체험관 운영 등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동반자 참여 신청, 캠페인 진행 상황 등 자세한 내용은 곶자왈공유화재단 홈페이지( www.jejutrust.net ) 혹은 재단 사무국(064-783(784)-604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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