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담보대출 5조원 돌파…대출 눈덩이 ‘지역경제 빨간불’
제주 주택담보대출 5조원 돌파…대출 눈덩이 ‘지역경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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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인구와 주택의 변화’ 발표
제주 가계대출 지난해 약 16조4000억, 2015년 약 8조2300억 보다 99.2% 증가
ⓒ제주의소리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이 사상 첫 5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5년 약 3조500억 원이었던 제주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약 5조1300억 원을 돌파했다. ⓒ제주의소리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이 사상 첫 5조 원을 돌파했다. 금융권의 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인구와 주택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은 약 5조1300억 원으로 2015년 약 3조500억 원 대비 67.8%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증가율만 놓고 봤을 때 전국 주택담보대출이 2015년 대비 지난해 29.1%의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해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5년 3조500억 원 △2016년 4조600억 원 △2017년 4조6300억 원 △2018년 4조9400억 △2019년 5조13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31.1%로 기록됐으며, 전국 58.5%보다는 27.2% 낮은 수치다. 제주지역 가계대출 역시 지난해 약 16조4000억 원으로 2015년 약 8조2300억 원에서 99.2%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가 지역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따르는 가운데 정수연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 증가세는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이 반영된 결과다. 미래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에 대출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출심리 불안으로 대출금 상환을 늦추면서 자금흐름이 왜곡되고 가계부채 증가에 따라 국가 재정 건전성이 떨어지는 등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제주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총인구와 가구 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인구이동이 줄고 주택공급이 늘면서 빈집과 미분양주택 역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 총인구는 약 66만5000명으로 2015년 60만5600여 명에 비해 9.8%가 늘었으나, 순유입은 2015년 약 1만4300명에서 79.4%가 하락한 29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제주 순유입은 △2010년 437명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 △2016년 1만4632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다 △2017년 1만4005명 △2018년 8853명으로 감소하며 지난해 급격히 꺾이는 모양새를 보였다.

제주 순이동자의 변화(2016-2019년). ⓒ호남지방통계청
제주 순이동자의 변화(2016-2019년). ⓒ호남지방통계청

지역별로는 제주시 약 2500명, 서귀포시 500명으로 2015년 대비 제주시 6000여 명 71.1%, 서귀포시 5300여 명 9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총가구는 지난해 26만1200가구로 2015년 대비 22만4700가구보다 16.2% 늘었다. 총가구 증가는 1인가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지역 총가구 가운데 97.1%인 25만3700여 가구를 일반 가구가 차지하는데, 지난해 1인가구는 약 7만5400가구로 2015년 5만8400가구에 비해 1만7000여 가구가 늘어나면서 일반 가구의 29.7%를 차지했다.

연도별 제주 일반가구 대비 1인가구 구성비는 △2015년 26.5% △2016년 27.4% △2017년 28.6% △2018년 29.4%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인거주 주택 역시 2015년 약 3만3600호에서 약 4만5000호로 33.8%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제주지역 빈집은 2015년 약 1만8500호에서 지난해 약 3만6600호로 97.9%가 증가했다. 거처 종류별 아파트가 1만800호, 29.7%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8800호 24.2%, 다세대주택 8600호 23.5% 순이다. 

이 가운데 건축 연도가 5년 이내인 빈집은 약 1만2400호로 나타나 전체의 33.9%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9년 기준 건축연도별 빈집. ⓒ호남지방통계청.
2019년 기준 건축연도별 빈집.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지역 주택매매 역시 지난해 7993호로 2015년 1만3257호에서 39.7%가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주택매매가격지수는 98.8로 2015년 대비 6.8% 상승했다.

이어 미분양주택은 2015년 114호에서 840.4%가량 증가한 1072호로 나타났다. 지역별 미분양주택은 제주시가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는 반면, 서귀포시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도별 ▲제주시는 △2015년 96호 △2016년 260호에서 △2017년 1002호로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다 △2018년 851호 △2019년 388호로 줄었다. ▲서귀포시는 △2015년 18호 △2016년 11호에서 △2017년 269호를 시작으로 △2018년 444호 △2019년 684호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인구와 주택의 변화. ⓒ호남지방통계청.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인구와 주택의 변화. ⓒ호남지방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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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 2020-10-29 15:20:18
집값이 떨어질거라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도민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대출이 는건 더 오르면 집을 영원히 못살까봐 불안해 결국 대출로 집을 사게 되는거죠.
그게 연쇄작용으로 집값을 잡아 쉽게 안내려가게 하고는 있지만 실수요자들에 비해 많은 주택이 건설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행정이 과연 주택값을 잡을 의지가 있느냐 투자를 계속 장기적으로 하느냐, 도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실제 예산을 잡고 투여를 하느냐의 의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공공기관의 공공임대 주택이 장기적으로 많은 물량을 확실하게 담보하여 꾸준히 건설해 나간다면 집값은 어느 정도 선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현 도정에서는 그런 의지나 정책이 전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118.***.***.175

하르방 2020-10-29 13:44:22
집값은 떨어지기 어렵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는 것은 제주시내 해장국이나 고기국수 값이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슬슬 보이지 않게 오르죠. 물론 걷잡을 수 없이 오르기도 하지만
잠시 숨고르는 시간이라 보면 될겁니다.

지금이라도 집이 필요한 분은 적당한 집을 사시기 바랍니다.
은행융자를 받고 라도 사시는 것이 유리하고

집값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해서 기다리시던 분들은
앞으로 더욱 집 사기 힘들어집니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는 ...

제주시의 미분양이 다 소진되면
가겻이 다시 오르게 되어 있으니 집 살분들은 미분양 현황을 잘 살펴보고
괜찬은 집 나오면 꼭 사시길

지금 집값이 다시 2010년 정도로 절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211.***.***.106

도민 2020-10-29 08:54:18
집값 떨어진다고 노래부르는 인간들은 돈 벌 자격도 없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저금리에 투자할곳을 못 찾아 실물자산에 몰빵하는 현실인데
겨우 이 정도로 호들갑???
지금1금융 대출금리 2.5%다...
10억이라고 해봤자 연 2500만원밖에 안 나간다는거지..
연동 노형동 30평 아파트 연세가 2천만원이다...보증금은 1억이고.
월세를 금리로 역산하면 8억, 보증금 1억이니 9억만 해도 본전치기가 된다는것이다.
근데 지금 매매가가 7억이 안된다.
182.***.***.191

부동산 거품 무너질 때 됐다 2020-10-29 02:13:37
이주민 증가와 관광객 확대로 부동산업자들 아파트 타운하우스 공동주택 마구잡이로 지으면서 부동산 가격만 호가상승 사켜 팔아먹었지요.
제2공항 들어온다고 떠들면서 서귀포 성산 표선 남원 땅값 집값 거품만 잔뜩 불어왔지요.
도민들은 불안심리 가중되면서 빛내서 집사고 대출 늘었던 것. 결국 손해와 피해는 도민이 보고 차익 남기고 떠난 부동산투기꾼들 때문에 지역경제만 망가지는 것.
관광객 늘고 이주민 늘고 부동산업자 늘면서 제주 전체
토지 주택 가격만 올려서 대출 받아 집 산 도민만 손해.
거픔 빠질 때 곧 올듯.
14.***.***.57

에휴 2020-10-28 17:30:52
가계대출 증가세가 현 정부의 대출'규제'때문이라구요? 규제가 장려의 의미로 바뀌기라도 했나, 이야 15년 16년 17년 상반기에도 대통령이 박근혜가 아니고 문재인이였나보다... "빚내서 집사라"라고 박근혜때 더욱 투기조장을 해서 15년부터 이판난건데, 교수란 양반도 "뭐든 다 문재인 정부 욕으로 연결되면 그만~"에 동참하는거 극히 혐오스럽네요.
11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