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지식산업센터 건립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내년 설립 본격 추진”

제주지식산업 센터 설립에 파란불이 켜졌다. 타당성분석 연구용역 결과 경제성도 갖는 것으로 확임됨에 따라 제주도가 내년부터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은 29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지식산업센터 건립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 B/C(편익/비용) 비율이 1.03으로 나타났다며 센터 건립에 대한 경제성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산업연구원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및 지역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과 용역 평가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제주 지역경제 및 산업 환경, 기업체 수요조사,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센터 건립 계획과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산업연구원이 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3%가 센터 건립에 찬성했고 93.3%가 입주의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의 미래 신산업으로 바이오·의료, 실감형 콘텐츠 산업이 발굴됐으며, 센터 유치업종으로는 식음료, 바이오, 정보통신 산업 등이 제시됐다.

연구용역 자문·평가위원들은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의 스케일 업 등 연계 지원 기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용역 책임을 맡은 양현봉 산업연구원 박사는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코로나19 및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센터 건립과 함께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창업 촉진 및 성장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계기로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화한 실시 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센터 건립과 함께 제주가 경쟁력 있는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식산업센터 건립 타당성이 입증되는 용역보고서가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건립 설계비 10억원 확보도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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