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무원노조, 시설공단 저지 총력투쟁대회 개최

30일 오전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 반대 투쟁대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공무직노조. ⓒ제주의소리

조례 심의 과정에서 1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제주시설관리공단'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직노동조합은 3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 도로에서 제주시설공단 설립 중단을 촉구하는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조합원들은 '운영비 증가하는 시설공단 설립조례 폐기하라', '전문인력 하나 없는 시설공단 중단하라', '시설공단 문제발생 책임은 누가지냐'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었다.

제주도는 시설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취지로 공영버스, 하수처리시설, 환경시설, 주차시설 등 4개 분야를 위탁 관리하는 가칭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노동계를 비롯한 공직 내부에서는 시설공단이 재정여건 악화에 따라 재원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시설공단 설립은 공공성을 훼손하고, 운영비로 인한 재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효율성의 논리에 빠져 사람이 우선되지 않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력투쟁으로 시설공단 설립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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