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붕괴된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왓 해안도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 9월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붕괴된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왓 해안도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개설 2년만에 두차례나 붕괴된 제주시 내도동 알자지왓 일대 서부해안도로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이 시작됐다. 

제주시는 서부해안도로 인도부 등 태풍 피해가 발생한 구간에 대해 지난달 26일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강풍과 파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구간이다.

지난 9월3일 태풍 마이삭(MAYSAK) 내습 당시 파도에 의해 전석쌓기 보강 뒷채움재가 유실되면서 연장 70m, 폭 2m의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현재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로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출입이 통제됐으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를 통해 지난달 복구 계획이 확정됐다. 

제주시는 복구 연장 140m에 예산 5억5000만원을 확보, 오는 2021년까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형태 제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실시 설계 과정에서 전문가의 시설물 안정성, 복구 방법 등 자문 결과에 따라 피해 구간에 대한 항구복구를 시행해 2차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2018년 9월7일 총 83억원을 투입해 이호해수욕장 서쪽 현사교와 외도교를 잇는 서부해안도로 1.15km 구간을 준공했다. 

하지만, 올해 2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연장 50m, 폭 2m 구간이 붕괴돼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고, 올해 9월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또 붕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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